도시환경과 개인특성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도시환경과 개인특성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Built Environment and Individual Characteristics on Health Condition
저자 김은정, 강민규
소속 국토연구원 동북아발전연구센터, 국토연구원
학술지정보 단국대학교 지역연구
발행정보 한국지역학회 2011년
자료제공처 국회도서관 한국학술정보 국립중앙도서관 NRF
주제분야 사회과학 > 지역/지리

<초록>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시환경의 변화에 따른 보행환경 악화, 자동차 의존율 증가와 같은 요인이 비만, 당뇨, 심장질환, 우울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각종 만성질환을 비롯한 보건·의학적 문제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환경요인과 주민건강의 관계가 갖는 중요성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된 실증적 연구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도시환경요인과 개인특성이 지역민의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의 공간적인 범위는 수도권이고, 시간적 범위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가 진행된 2005년을 기준으로 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개인 및 시군구별 정보로 구성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수준분석을 활용하였다. 개인의 체질량지수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 등 도시환경 요인을 독립변수로 활용하였다. 또한 가구특성, 의료보험, 개인의 물리적 활동수준, 인구통계학적 변수군 등 개인특성 변수도 함께 고려하여 엄밀하게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모형의 총분산 가운데 3.3%가 지역 간 차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비만율에 미치는 지역의 영향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공원인 것으로 관찰되었다. 개인특성변수로는 나이가 적을수록, 여성일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혼일수록 비만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그동안 보건학·의학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개인의 건강 문제가 도시 및 지역계획의 주요 이슈들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19세기 서양의 보건·의학적 관점에 기초한 도시계획에 대한 회귀인 동시에, 단순한 위생문제를 넘어선 적극적 건강의 추구라는 점에서 계획학의 사회공헌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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